"가물치 같았다" "완물치예요"…좌충우돌 '강매강'[현장EN:]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2024. 9.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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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

이날 '강매강'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그리고 작품을 연출한 안종연 감독이 함께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박경림이 "평범한 팀장은 아닐 거 같은데, (MBTI에서) 극 T인가"라고 묻자, 김동욱은 "그렇다. 40년을 F로 살아왔는데 강매강을 찍은 6개월 동안 T로 변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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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강매강' 제작발표회
'강매강' 주제곡도 나와 눈길
안종연 감독은 '강매강' 제목에 대해 "제목이 강력하지 않다는 게 매력"이라며 "강력하지 않은 사람에게 성장이라는 과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강매 강매 강매 강매강~♬ 강매 강매 강매 강매강~♬'

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 제작발표회.

이날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행사 시작 전 특별한 음악 한 곡이 준비됐다며 소개했다. 출연 배우들과 가수 UV가 함께 작업한 '강대강' 주제곡이다.

활기찬 리듬과 '강매강'을 되풀이하는 가사가 제작발표회 내내 배경음으로 나왔다. 박경림도 진행 도중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거 수능 금지송 될 거 같다"고 웃었다.

'강매강' 테마곡은 출연 배우들이 직접 녹음했다고 한다. 배우 김동욱은 "뮤지씨가 왜 지금껏 음원을 내지 않았는지 의아해 했다"며 "정말 진심으로 칭찬하면서 완벽한 보컬과 목소리 톤, 성량, 발음,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말하더라"고 자신했다.

이날 '강매강'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그리고 작품을 연출한 안종연 감독이 함께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디즈니+ '강매강'은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을 줄인 말이다. 제목 그대로 전국 검거 실적 꼴찌라는 꼬리표를 단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이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승진만 바라보는 생계형 형사 정정환은 서현우가, 다혈질의 형사 서민서는 박세완이, 개코 뺨치는 새내기 형사 장탄식은 이승우가 맡았다. 왼쪽부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여기에 강력 2반 인물 사이 다채로운 모습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해 송원서 강력 2반 새 팀장으로 온 동방유빈을 김동욱이 맡았다.

김동욱은 동방유빈에 대해 "맑은 눈의 광인"이라며 "표현을 못하지만 마음 속에 다정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경림이 "평범한 팀장은 아닐 거 같은데, (MBTI에서) 극 T인가"라고 묻자, 김동욱은 "그렇다. 40년을 F로 살아왔는데 강매강을 찍은 6개월 동안 T로 변했다"고 웃었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 무중력을 연기한 박지환은 "촉과 감에 따라 수사하는 인물"이라며 "마성의 매력을 가졌다. 인간 자애 박애가 다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박경림이 "성직자 수준 아니냐. 무중력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인물의 이름에 의미도 있다. 안 감독은 "동방유빈의 경우 반장이라는 부담감을 가진 이름을 가볍게 보여주려고 했다"며 "무중력이라는 의미는 힘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정환, 서민서 두 인물의 이름은 평범하게 했다"며 "이 이름마저도 우습게 하면 이상할 거 같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탄식은 선배들로 하여금 긴 탄식을 일으킨다 해서 붙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종연 감독은 탄식 역을 맡은 이승우 오디션 현장 당시를 말하기도 했다. 안 감독은 "(이승우 배우가) 1차 때는 잘했는데, 2차 때는 너무 긴장해서 잘 안 나오더라"며 "'망했다'하는 그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어리버리한 모습이 끌려서 캐스팅했다"고 웃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날 배우들은 좋았던 현장 분위기를 거듭 얘기했다. 현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아 어금니를 깨물며 참았다고. 서현우는 "연기하면서 웃음을 참느라 말 없이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세완도 강력 2반 케미에 대해 "찢었다"고 한 마디로 정의했다. 그만큼 다섯 명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박지환은 박세완을 두고 '가물치 같았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환은 "정말 놀라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며 "가물치도 이렇게는 못 살아 움직일 것"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이어 "가물치가 움직이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감명을 받았다"며 "저렇게 움직인다면 얼마나 멋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박세완 배우의 눈빛과 움직임이 그때를 떠올리게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세완이 "저는 (이제부터) 완물치"라고 말하자, 박경림은 "고것만 안 했어도"라고 웃으며 재빨리 수습하기도 했다.

강매강은 오는 11일 디즈니+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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