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생각 없는데 처분도 힘드네...'2군 강등' 오리기, 돈 욕심 때문에 이적 난항

김아인 기자 2024. 9.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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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은 디보크 오리기가 높은 주급으로 인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리기는 안더레흐트, 클럽 브뤼헤, 로열 앤트워프 등 여러 클럽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요구하는 연봉이 너무 높아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AC밀란은 그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고 있지만 높은 급여가 큰 문제다. 오리기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몇몇 클럽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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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크렘 코누르 SNS

[포포투=김아인]


AC밀란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은 디보크 오리기가 높은 주급으로 인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 태생 스트라이커다. 장신의 체격에 스피드까지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벨기에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소집명단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프랑스의 LOSC 릴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년 동안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리기는 리버풀 이적에 성공했고,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활약을 꿈꿨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안필드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리버풀의 핵심 공격진 '마누라 라인'이 워낙 막강했다. 그러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면서 '기적형 공격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4강전에서 만난 바르셀로나에 1차전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오리기가 멀티골을 넣고 4-0으로 리버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리버풀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리기는 세리에A로 떠나 AC밀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쟁자인 레전드 올리비에 지루를 밀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잦은 부상까지 겹친 그는 2022-23시즌 겨우 2골 1도움만을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에서도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밀란은 그런 오리기를 방출 대상으로 고려했다. 결국 지난 시즌 오리기는 임대를 선택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황의조가 임대로 팀을 떠나면서 타이워 아워니이, 크리스 우드와 경쟁을 펼쳤지만, 반전은 없었다. 모든 공식전 22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고 리그 데뷔골도 넣지 못한 채로 밀란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그는 유소년팀으로 강등되면서 1군팀에 들 수 없었고, 선수단 등번호도 받지 못했다. 밀란은 그를 내보내길 원했고 오리기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도 오리기의 새 팀을 찾는 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리기는 안더레흐트, 클럽 브뤼헤, 로열 앤트워프 등 여러 클럽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요구하는 연봉이 너무 높아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AC밀란은 그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고 있지만 높은 급여가 큰 문제다. 오리기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몇몇 클럽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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