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주요 관광지서 드론으로 음식·물품 받는다…시연회 개최

허광무 2024. 9.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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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이 5일부터 주요 관광지에서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K-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울주군은 이날 삼남읍 교동리에 구축된 작천정 배송거점과 별빛야영장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순걸 군수는 "드론 물품 배송으로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드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울주군은 드론 선두 주자로서 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서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드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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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 등 거점 3곳서 총 15개 지점으로 3∼10분 만에 배달
물품 싣고 이륙하는 드론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5일부터 주요 관광지에서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K-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울주군은 이날 삼남읍 교동리에 구축된 작천정 배송거점과 별빛야영장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는 이순걸 울주군수가 직접 참석해 시설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음식물 배달과 수령 등 전체 과정을 확인했다.

먼저 주문받은 물품이 작천정 거점의 물류센터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파손되지 않게 포장한 뒤 드론에 옮겨 실었다. 드론은 5분 만에 별빛야영장에 도착해 그물이 설치된 배달점으로 물품을 투하했다.

공중에서 배송 물품 투하하는 드론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천정 거점에서는 드론 2대가 번갈아서 배송에 투입된다.

드론은 최대 고도 120m에서 초속 8m로 비행해 물품을 배송한다. 1회 왕복에 10㎞ 거리를 비행할 수 있고, 교통 체증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드론 배송서비스는 오는 11월 29일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일몰 때까지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배송 거점은 작천정,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진하공영주차장 등 3곳이다.

배달점은 별빛야영장, 진하해수욕장 등을 시작으로 총 15곳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거점별로 작천정 149개, 복합웰컴센터 47개, 진하공영주차장 72개 품목 등이 배송 대상에 포함된다.

1회에 무게 3㎏까지 배송할 수 있고, 배송료는 3천원이다.

물품 부피는 우체국 택배박스 4호(410×310×280㎜)까지 허용된다.

배송 이용은 'K드론배송' 앱을 내려받아 배달받을 장소를 선택하고,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서 주문하면 된다.

배송 시간은 3∼10분가량으로 배송 지점마다 다르다.

배달점에서 드론이 배송한 물품 수령하는 이순걸 울주군수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운영 결과를 토대로 계획을 보완해 무게 증가와 품목 다양화, 배송지역 추가 등 드론 배송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순걸 군수는 "드론 물품 배송으로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드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울주군은 드론 선두 주자로서 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서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드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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