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빈이가 한번만 빼달라고"…9회 짜릿한 동점포 주역, 왜 선발 제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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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4)이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IA는 끝내 4-5로 석패했지만, 전날 한화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진땀 흘리게 했던 김선빈을 제외한 결정은 고개를 갸웃하게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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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김)선빈이가 정말 오랜만에 한번만 힘든지 빼달라고 했다. 오늘(5일)은 빼줘야 할 것 같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4)이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본인 요청이다. 김선빈은 4일 한화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연장 10회까지 끌고 간 주역이었다. KIA는 끝내 4-5로 석패했지만, 전날 한화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진땀 흘리게 했던 김선빈을 제외한 결정은 고개를 갸웃하게 할 만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빈이가 정말 오랜만에 한번만 힘든지 빼달라고 해서 오늘은 빼줘야 할 것 같았다. 한화전이 본인이랑 안 맞는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더라. 선빈이는 빼주고 (서)건창이가 들어갔다. 선빈이가 대타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전날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리긴 했으나 올해 한화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긴 했다. 11경기에서 타율 0.162(37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올해 김선빈이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타율 2할을 넘기지 못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 다음으로 고전한 팀은 NC 다이노스로 15경기에서 타율 0.240(50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KIA는 시즌 성적 76승50패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5.5경기차로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KIA의 정규시즌 1위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래도 KIA가 아직 1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축 타자를 빼는 것은 분명 부담이 될 법했는데,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다.
이 감독은 라우어가 한국에서 등판하는 5번째 경기만큼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던지길 바랐다. 라우어는 지난 4경기에서 1승2패, 18⅓이닝,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어제(4일)도 라우어와 분석 미팅을 했다. 아마 오늘 경기는 라우어가 던지고 싶은 위주로 던질 것이다. 포수가 리드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스타일로 머리를 비우고 던지고 싶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우리나라 타자가 어떤 성향인지는 다 파악했기 때문에 본인이 던지고 싶은 구종, 카운트별로 던져야 하는 공들을 본인이 선택하고 던지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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