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계엄 괴담, 이재명 당선 무효형 대비..尹 탄핵 밑자락, 해괴망측한 사람들"[여의도초대석]

"1심 당선 무효형, 지도력 위축..대선 못 나올 수도"
"계엄 주장, 실성한 것처럼 보이지만..노림수 확실"
"광우병, 후쿠시마 오염수 등등..괴담 유포 전문가들"
"이 와중 제3자 특검법 발의..국힘 분열 획책 미끼"
"한동훈, 이재명에 말리면 안 돼..의총에서 결정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엄 선포 관련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밑자락을 깔면서 이재명 대표의 1심 당선 무효형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정상적으로 판단하면 민주당 전체가 실성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라면서 "사실은 상당한 노림수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노림수'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첫째 하나는 이재명 대표 개인적으로 10월 11월에 선거법 위반 사건 그리고 위증교사 사건 2건의 사건들 1심 판결이 예정되어 있거든요"라며 "여기서 이제 당선 무효형이 선고가 되면 아무래도 지도력에 상당한 위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많은 분들 중에서는 '이런 이재명이 계속 우리 당을 이끌어도 되느냐' 뭐 그런 식의 의구심을 가질 분들이 생길 수 있고"라며 "그런 걸 대비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해서 완전히 우리를 전부 다 잡아들이고 강권 통치를 하려고 하는데 내가 지금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가야 된다' 그렇게 얘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계엄을 상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추정했습니다.

"어차피 기왕 김민석이나 김병주 같은 사람이 떠들고 있으니까 거기에 편승해서 자신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라는 게 김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국면이 되면 계엄을 선포할 수도 있다 하면서 이 탄핵의 밑자락을 깔기 위해서 계속 지금 밀고 나가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특검부터 시작해서 온갖 탄핵 이야기를 하는데 계엄 얘기도 결국은 탄핵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사실 민주당은 상식적이지 못하고 가능성도 없는 일을 끌어들여서 탄핵으로 끌고 가려는 하나의 중간 단계로 이 계엄을 이야기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김 최고위원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국회 압도적 제1당이고 공당인데 정말 아무 근거도 없이 본인들의 어떤 정치적 의도나 노림수를 위해서 계엄을 언급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과거에 김대업 사건 또 광우병 사태, 서울시장 선거에 무슨 생태탕 사건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한 그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에 스며들어서 전부 다 해역을 오염시킬 거라고 부추긴 괴담. 온갖 괴담이 많죠"라고 냉소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습적으로 벌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라며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말 실성한 분들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그런 해괴망측한 일이긴 하지만. 그러나 늘 해오던 분들이기 때문에. 아주 확신에 차 있는 그런 분들"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재차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편, 민주당 등 야5당이 채상병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내에서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서 이 법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심히 그 동기가 불순하다. 오로지 국민의힘의 분열 내지 내부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미끼로 던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법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당대표는 당무를 총괄하고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로서 국회 운영의 최고 책임을 최고 권한을 갖는다"며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고 국회에서 처리를 하는 모든 과정은 원내대표가 주도하게 되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그거는 보기에 따라서는 '대표는 여기서는 빠져 계시라. 손 떼시라' 뭐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빠져 있으라가 아니고 대표께서도 가장 강력한 영향력 있는 당원이죠"라며 "그런데 이제 국회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거든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당대표께서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말씀하시고 또 의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수도 있죠"라며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이재명 대표 1극 체제, 1인 독재 체제가 아니잖아요"라고 민주당을 향해 역공을 취하며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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