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 "'제6회 프리즈 서울'도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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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는 5일 "프리즈 서울이 10년, 20년, 50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계약 기간이 종료한 후에도 재계약 등을 통해 계속해서 프리즈 서울을 개최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폭스 CEO는 '내후년 페어가 끝나고도 프리즈 서울을 계속해서 할 것인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에도 "그것이 내가 말한 것"이라며 "프리즈 서울을 6회, 10회 계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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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쇼' '겐다이'에도 서울 큰 영향 없어…키아프와 월드클래스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는 5일 "프리즈 서울이 10년, 20년, 50년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계약 기간이 종료한 후에도 재계약 등을 통해 계속해서 프리즈 서울을 개최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폭스 CEO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에 들어왔고, 프리즈의 역사를 보면 한 도시에서 시작하고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4일) 개막한 '프리즈 서울 2024'는 올해 3회째를 맞았다. 계약 기간에 따라 남은 횟수는 내년과 내후년 두 차례뿐이다. 한국 미술계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프리즈가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한국에서 페어를 계속할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프리즈 대표가 재차 한국에서의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폭스 CEO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키아프 서울'과의 관계에 대해 '결혼한 부부 관계'에 빗대 설명하며 철수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폭스 CEO는 '내후년 페어가 끝나고도 프리즈 서울을 계속해서 할 것인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에도 "그것이 내가 말한 것"이라며 "프리즈 서울을 6회, 10회 계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아트페어인 '아모리쇼'를 지난해 인수해 올해 프리즈 서울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것과 관련해 폭스 CEO는 "두 아트페어의 기간을 분리하는 것이 맞지만 코엑스와의 계약, 가용성 등의 이유로 기간이 겹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두 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들의 중첩 여부 등을 볼 때 서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일본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가 9월에 열리는 점도 프리즈 서울의 위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질문에 그는 "서울에 방문한 사람들이 일본으로도 갈 수 있어서 아시아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 거 같다"며 "프리즈 런던이 열리면 파리에서 아트바젤도 열린다. 이와 같이 서울과 도쿄에서 두 아트페어를 볼 수 있으니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폭스 CEO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 출품된 작품 중 가장 고가인 것으로 분류되는 앤디 워홀의 1981년작 '신화'(약 67억원)가 팔릴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알 수 없지만 팔렸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키아프 서울도 둘러봤는데 좋다"며 "키아프와 함께 두 페어가 월드클래스로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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