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질 가족들, 이스라엘 빼고 하마스와 직접 협상 촉구”

임세흠 2024. 9. 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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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미국 국적 인질들의 가족들이 미국 정부에 이스라엘을 제쳐놓고 하마스와 단독 협상을 벌이라고 촉구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질 가족들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포함하지 않는 협상'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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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미국 국적 인질들의 가족들이 미국 정부에 이스라엘을 제쳐놓고 하마스와 단독 협상을 벌이라고 촉구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질 가족들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포함하지 않는 협상’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단독 협상 논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인질 가족과 정부 내에서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중 4명이 살아있고,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NBC는 앞서 6월에도 미국 정부가 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하마스와의 단독 거래를 모색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당국자들이 이 방안에 반대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면서 진전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석방에 관심을 가질만한 카드로, 미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을 정리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이스라엘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자행한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가 있는 미국의 이슬람계 자선단체 ‘구제와 발전을 위한 성지 재단’의 지도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의 당국자들은 인질 가족들의 요청에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포함하는 협상이 여전히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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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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