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미국 대선 전후 7차 핵실험 등 가능성…확장억제 강화 계속 추진”

김유진 기자 2024. 9.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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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EDSCG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진을 멈추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GPS(위성항법시스템) 교란이나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로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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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보니 젠킨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미 양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북한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25일 만에 재개하는 한편 지난 4월부터 DMZ에서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하고 방벽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최근 DMZ 인근에서의 북한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들이 한반도 내 의도치 않은 긴장 고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또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포함한 북한의 제재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조율을 더욱 강화하고, 동맹에 대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략적 수준의 공격 위협인 북한의 핵공격과 비(非)핵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한 억제를 강화하기로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EDSCG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진을 멈추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GPS(위성항법시스템) 교란이나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로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북핵에 대응하는 가장 최적의 방안은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워싱턴 선언을 통해 발족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EDSCG를 통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은 한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EDSCG 고위급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 차관과 국방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젠킨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참석했다.

2016년 처음 열린 EDSCG 회의는 2022년 3차 회의부터 연례적으로 열린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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