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 없이 한 행동, 그걸 '사생팬'이라 부릅니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생팬(私生 - , 영어: Sasaeng fan, obsessive fan, stan fan)은 K-pop 및 한류에서 종사하는 가수, 배우, 모델등 연예인, 유명 인터넷 방송인, 아이돌 등을 대상으로 쫒아다니는 극성팬이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흔히 대중은 연예인의 숙소를 찾아가고, 비공개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이들을 사생팬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연예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생 행태의 폭은 그보다 훨씬 넓다.
최근 록시땅 코리아 직원이 자사 앰버서더인 세븐틴 민규의 비공개 사진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 유포해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사진 속 민규는 광고 촬영을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록시땅 코리아 측은 3일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버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인사 조치(대기발령)가 실행됐다"고 알렸다. 또 이 직원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발이 되기도 했다.
과거에는 코레일 직원이 방탄소년단 RM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건도 있었다. 이밖에 연예인의 해외 출국 정보를 알아내 같이 탑승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24시간이 노출된 것이나 다름 없는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이것은 범죄행위다. 스토킹방지법 시행 후 사생팬에 대한 소속사의 대응이 한 차례 강화됐지만, 스타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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