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깜짝성과낸 한국 속 든든한 후원자 '교보생명'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9.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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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적을 연출하며 종합 순위 8위(금 13개·은 9개·동 10개)의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성과 뒤에는 40년 동안 기초 종목 체육 꿈나무를 묵묵히 후원해온 '키다리 아저씨' 교보생명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문화와 금융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 공익 사업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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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회째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적을 연출하며 종합 순위 8위(금 13개·은 9개·동 10개)의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해 올린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성과 뒤에는 40년 동안 기초 종목 체육 꿈나무를 묵묵히 후원해온 '키다리 아저씨' 교보생명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44명 중 6개 종목(육상·탁구·유도·체조·수영·테니스) 선수 30여 명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파악됐다. 탁구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 올림픽 메달을 가져온 신유빈·임종훈 선수,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원진·안바울·윤현지·이준환 선수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육상 우상혁, 체조 여서정, 수영 김서영·이호준, 탁구 장우진 선수 등도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꿈을 키웠다.

교보생명은 지난 7월 경북 예천에서 육상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일정으로 '제40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모든 선수단에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선수와 학교에 대해서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이 같은 지원은 다른 기업들이 빅스타 후원이나 프로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꿈나무체육대회는 운동을 갓 시작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생명이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인기 스포츠가 아닌 유소년 기초 종목에 정성을 쏟는 것은 창업자에게서부터 내려온 남다른 인재 육성 철학 때문이다.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이 잘 자랄 수 있다'며 꿈나무체육대회를 창안했다.

신 창립자는 '국민 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란 창립 이념으로 교보생명을 세운 인물로 오랜 시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 같은 철학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신 의장은 지난 4월 진행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스포츠 정신, 특히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문화와 금융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 공익 사업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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