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연봉도 절반이나 깎았다…빅클럽 타깃이었던 괴물 공격수, 왜 튀르키예 선택햇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나이지리아 출신 축구 스타 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슈퍼리그 명문 클럽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오시멘을 나폴리로부터 임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시멘은 2024-25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게 됐으며 연봉 대부분은 갈라타사라이가 부담한다. 추가로 나폴리는 오시멘과 계약을 1년 연장하고 바이아웃 금액을 7500만 유로로 낮췄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던 오시멘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오시멘이 이적 관련 논란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고, 결국 갈라타사라이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오시멘은 2020년 7월, 프랑스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약 7300만 파운드로 역대 가장 비싼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됐다.
오시멘은 이적 첫해 10골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낸 후, 두 번째 시즌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 지도 아래 18골을 몰아넣어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2-23 시즌에는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동시에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시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3년 12월엔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나폴리와 연봉 약 10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거액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 1억1300만 파운드를 설정했다.
그런데 다니엘레 베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들은 나폴리가 계약 연장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베리는 "나폴리는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했을 때 상황을 잘못 처리했다"며 "오시멘은 계약 연장 직후 팀을 떠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사임한 뒤 나폴리는 2023-24 시즌 리그에서 10위에 그쳤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하며 나폴리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오시멘의 시장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오시멘이 나폴리에서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오시멘의 팀 내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다. 콘테는 첼시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오시멘을 팀에서 배제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등번호 9번도 박탈당했다.
나폴리에서 배제된 오시멘에게 돌파구는 이적뿐이었다.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여러 클럽이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높은 이적료와 많은 연봉 요구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나폴리와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하지 못했고, 첼시 역시 오시멘의 연봉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서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오시멘의 또 다른 이적 가능성으로 떠오른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였다. 나폴리는 알-아흘리와 약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나폴리 회장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가 막판에 이적료를 인상하면서 협상은 무산됐다. 결국 알아흘리는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를 약 4,0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오시멘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에게 접근했다. 튀르키예 이적 시장 마감일이 오는 16일까지로 다른 유럽 리그보다 늦게 끝나는 덕분이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연봉 500만 파운드를 받게 됐는데, 이는 나폴리에서 받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오시멘의 에이전트 빅커 칼렌다는 "오시멘은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 선수에 선정됐고 발롱도르 8위에 올랐던 선수"라며 "여전히 유럽에서 할 일이 많다"고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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