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아카데미 설립 이유? 이름값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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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산업화되고 있고, 하고 싶다고 연락하는 후배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공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줄이 없다면 시작이 어렵죠. 목소리에 힘이 생긴 만큼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차세대 뮤지컬 업계를 이끌어갈 창작진과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의 '시즌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시즌엠이 발굴하는 대상은 배우 뿐 아니라 작가, 작곡가 등 전 분야 공연 스탭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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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뿐 아니라 창작진도 발굴
"콜럼버스처럼 새 사람 찾을 것"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뮤지컬이 산업화되고 있고, 하고 싶다고 연락하는 후배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공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줄이 없다면 시작이 어렵죠. 목소리에 힘이 생긴 만큼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차세대 뮤지컬 업계를 이끌어갈 창작진과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의 '시즌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동숭동 시즌엠아카데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하게도 이 자리까지 왔으면 나눠야 하지 않을까, 이름 값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엠이 발굴하는 대상은 배우 뿐 아니라 작가, 작곡가 등 전 분야 공연 스탭을 아우른다. 김 감독은 "음악 감독이 하는 학원은 다르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음악 스탭을 양성하는 연주자 플랫폼이자 창작 스탭들이 모이는 팩토리가 되는 게 거대한 꿈"이라고 했다.
"(지망생들이)무대에 서려면 다 배우가 돼야 하는 줄 알고 있어요. 무대를 꿈꾸는 삶이 꼭 배우에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 분야의 스탭도 있다는 것을 시야를 넓혀 보여주고 싶어요.
김 감독은 "새로운 소리를, 사람을 발굴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콜럼버스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며 "아카데미 역시 신대륙을 발견한다는 마음으로 모두를 만나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시즌엠에서는 매달 한 번씩 김 감독과 현업에 종사하는 스탭들이 참여하는 정기평가가 이뤄진다. 실제 오디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감독은 "오디션에는 다른 학생들도 참관한다. 나의 모습이 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게 하는 교육"이라며 "이 것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가치가 있다는 평가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김 감독은 현재 뮤지컬 업계에 대한 진단도 했다. 그는 "배우에만 시선이 쏠리는 게 아니라 음악도 듣고 작품 전체를 보는 방식으로 시야가 확장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들어 새삼 한국 뮤지컬 위상이 강화된 것을 느낀다고 했다. 뮤지컬 업계가 양적으로 팽대해 진 만큼 질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해야 할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외국 스탭들이 '우리가 전수해 준다'는 태도를 취했다면 요새는 우리 배우와 창작진, 관객들에 놀라 한국과 일해보고 싶다고 해요. 지금까지는 (라이선스 작품을 통해) 남들이 만든 것에 끼워 맞췄다면 이제는 우리 안의 단단함을 구축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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