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이 셋 키운' 50대 아빠···'투잡' 뛰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의식불명'

정지은 기자 2024. 9.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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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을 홀로 키우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50대 남성 A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의점 앞 야외 탁자에 앉아 있던 상태에서 60대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B씨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A씨를 들이받았고 B씨의 차량은 편의점 옆 건물 유리 외벽에 박고서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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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정구 음주운전 피해 현장 /사진=MBC 뉴스
[서울경제]

아이 셋을 홀로 키우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50대 남성 A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의 한 편의점 앞 야외 탁자에 앉아 있던 상태에서 60대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B씨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A씨를 들이받았고 B씨의 차량은 편의점 옆 건물 유리 외벽에 박고서야 멈췄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청계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후 약 3㎞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지난 4일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낮에는 꽃집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했다. 사고 현장은 청계산 주변 식당가와 가까워 평소 대리기사들이 콜을 기다리는 장소 중 하나였다.

A씨의 가족은 A씨에 대해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했다”라며 “대리(운전을) 하려고 (콜을) 기다리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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