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팬은 다르빗슈를 잊지 않았다···93일 만의 복귀전 2.2이닝 3실점에도 ‘뜨거운 박수’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8)가 3개월 만의 등판에서 자신을 연호한 홈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전 등판 후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오타니는 이후엔 ‘가족에 관한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제한 명단에 올라 장기간 팀 전력에서 빠졌다.
다르빗슈는 팀 명단에서 빠지는 기간 동안 스스로 54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93일 만에 마운드에 서면서 홈팬의 뜨가운 박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돌아온 팀 간판 투수를 크게 환영했다.
다르빗슈는 1회초 2사 후 맷 비얼링에게 높은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2회초에는 선두 스펜서 토켈슨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후속 안타와 폭투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뒤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3회초에도 선두 그린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2루에서 콜트 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결국 다르빗슈는 복귀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쓰이 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경기 후 다르빗슈는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굉장히 기쁘고 아드레날린이 나왔다”면서 “공 자체는 괜찮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 제구가 잘 되지 않아 고생했다. 대단한 투구가 아니었는데 팬들이 박수치며 이름을 불러줘 좋았다. 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0-5로 뒤지던 경기를 5-5 동점으로 만든 뒤, 연장 10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6-5 역전승을 이뤄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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