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장동건, ‘보통의 가족’으로 홈런 칠까[스경X초점]
배우 장동건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로튼토마토 지수 100%를 찍은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으로 그간의 공백을 깔끔하게 날릴 수 있을까.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물이다. 장동건은 극 중 신념을 지키려는 의사 ‘재규’로 분해 자식의 범죄로 인해 무너지는 가장의 연기를 보여준다. 원리와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아과 의사로서, 어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정한 인물지만 한편으로는 가족도 자신과 같은 신념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는 대쪽같은 성격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6년 만에 스크린에 다시 도전하는 긴장된 마음을 내비쳤다. ‘창궐’(2018) 이후 컴백하는 그는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서 설레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현실에 발붙어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못해봤다. 깡패나 킬러 같은 장르물 속의 인물들을 연기하다가 이번에는 현실을 사는 한 사람의 모습을 연기하게 됐다”며 “연기를 하다보면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상황을 상상하며 연기를 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 실제로도 아이가 있으니까 하기 싫은 상상을 구체적으로 하게 돼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접하고 ‘강렬하게 마음을 동요시키는 영화’라는 평가에 공감했다. 영화가 끝났을 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더라. 정말 마음을 동요시키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시간 5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 될 거다. 끝나고 나서 여운과 떠오르는 생각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동건은 과거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친구’(2001)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후 작품들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그였기에 이번 작품 흥행에 대한 갈망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 19곳에서 초청을 받고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Movie Moves Me), “가슴 깊이 오래 남을, 강렬하고 마음을 동요시키는 걸작”(NME), “허진호 감독이 탄생시킨 마스터피스”(Dominion Cinemas),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뛰어난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찬사가 터지고 있어 흥행 해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장동건의 21세기 필모그래피에 또 한 편의 웰메이드 흥행작이 추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월 극장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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