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톱 전략연구단 새 과제에 '고효율·고안전 수소 활용' 선정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 뽑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출연연 간 칸막이를 혁파하고 산·학·연과 함께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청정수소 저장·활용’ 분야 국가대표 연구단이 최종 추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기존 수전해 전략연구단 과제 선정 철회에 따라 이루어진 대체 과제 평가 결과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2024년도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지원 대상 5개 과제가 확정됐다.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가 과학기술 전략과 임무 선도라는 출연연의 핵심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속에서 국가·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6월 최종 선정된 5개의 과제가 발표됐으나 선정 과제 중 하나인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단장 후보자가 협약 체결 과정에서 소속 연구원을 퇴직함에 따라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과제에 대한 선정을 철회했다.
이후 기존 평가 결과의 존중 및 연내 집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우선순위를 정하는 연구개발계획서 2차 평가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했고,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이 대체 과제로서 최종 선정됐다.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은 차세대 화학적 청정수소 저장·활용 기술을 확립해 고효율·고안전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연구단은 해외 청정수소(암모니아 기반)를 활용한 ‘산업 수요처 맞춤형 수소·전기 동시 생산 통합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호주, 오만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해외 국가들로부터의 대규모 수소 도입이 전망되며, 운반 효율성 측면에서 암모니아 등 화학적 저장을 통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모니아를 수소 추출 없이 직접 연료전지의 원료로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계통 안정화 및 국내 에너지 유통을 위한 ‘고체수소-LOHC* 하이브리드 기반의 수소 저장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잉여 재생에너지에 대한 저장 수단으로서 고체수소(단기 저장·운송용)와 LOHC(중기 저장·운송용)를 하이브리드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2040 초격차 수소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안전·효율 개선 암모니아 신기술, LOHC 기반 수소 추출·활용 융합 신기술도 병행 개발해 기술이 확보되는 경우 실증까지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ABC 전략(Assistance-Best team-Collaboration)을 통한 연구 역량 결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지원전문가, 실험전문가 인력 등 전문 인력 지원 등 몰입형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겸직연구원 임용 활성화, 연구인프라 개방·운영 등 국가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공동연구 등 협업을 위한 물리적·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화학적 수소 저장·활용 관련 연구 및 조직 관리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외부 석학을 단장으로 초빙하는 등 난이도 있는 대형성과를 성공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연구단 운영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단별 임무 목표, 연구개발계획 등에 대한 대국민 발표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출연연이 그간의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출연연 지원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올해 선정된 5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대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도입 등 출연연이 국가적 임무 중심의 산·학·연 역량결집 거점 조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은 우리 출연연이 임무중심형 R&D에 집중해 국가 핵심 전략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최종 선정된 고효율·고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을 비롯한 5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NST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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