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영화같은'… 스타일리스트 출신 조은혜, 패럴림픽 펜싱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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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조은혜는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B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15로 패했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넘긴 조은혜는 이어진 2,3,4라운드에서 퉁느가팅(홍콩), 나다이아 돌로흐(우크라이나), 사쿠라이 안리(일본)를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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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는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B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15로 패했다.
앞선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패한 조은혜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다. 패자부활전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넘긴 조은혜는 이어진 2,3,4라운드에서 퉁느가팅(홍콩), 나다이아 돌로흐(우크라이나), 사쿠라이 안리(일본)를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 4라운드 사쿠라이와의 경기에서 14-14 막판 동점 상황까지 만들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 비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금메달, 2020년 도쿄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강자이다. 조은혜는 동메달 결정전 초반부터 6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공격적인 운영을 하던 비오는 10분18초만에 승리했다.
조은혜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긴 했으나 아직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음을 느꼈다"며 "더 많이 연구하고 다음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조은혜는 2017년 낙상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윤계상, 마동석 등이 출연한 '범죄도시'(2017)가 있다.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고자 했던 그는 척수 손상을 입으면서 하반신 마비가 와 영화계를 떠나게 됐다. 재활 과정에서 우연히 뉴스에서 휠체어 펜싱을 접한 그는 장애인 펜싱협회에 연락해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결국 태극마크를 따낸 조은혜는 이번에 생애 첫 패럴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비록 영화계를 떠났지만 영화보다 영화같은 인생의 주인공 조은혜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일 백경혜(24·한전KDN), 권효경(23·홍성군청)과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다. 오는 6일엔 주 종목인 에페에서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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