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 방산업체와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 MOU 체결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9.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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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각) 폴란드 남부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PSO)'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의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까지 폴란드와 천무 발사대 290대와 CGR-80 및 290km급 유도탄(CTM-290)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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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와 피오트르 보이첵 폴란드 WB그룹 회장이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각) 폴란드 남부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PSO)’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의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천무의 폴란드 개량형인 ‘호마르-K’의 유도탄 중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80)의 현지 생산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폴란드에 양사의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WB그룹은 현재 호마르-K에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과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간 맺어진 대규모 수출 계약에 따라 소모품으로 분류되는 탄약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까지 폴란드와 천무 발사대 290대와 CGR-80 및 290km급 유도탄(CTM-290)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작 법인을 바탕으로 현지화를 강화해 유럽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럽연합(EU 내 무기체계 사용을 늘리려는 유럽 국가들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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