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 만에 전국 제패…‘탁구 미다스 손’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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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이룬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8월 '2024 추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내셔널리그(지자체팀)에서 화성시청을 창단 1년 8개월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으로 이끈 김형석 감독(62)은 그동안 맡은 팀마다 반석 위에 올려놓아 탁구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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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진정성 갖고 소통 노력…주어진 환경 속 최대치 만드는 건 감독 몫
“선수들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이룬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8월 ‘2024 추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내셔널리그(지자체팀)에서 화성시청을 창단 1년 8개월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으로 이끈 김형석 감독(62)은 그동안 맡은 팀마다 반석 위에 올려놓아 탁구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린다. 이달 1일 화성도시공사 팀으로 거듭난 남녀 탁구단을 이끄는 김형석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은 탁구 명문 서울 대광고와 인하대를 졸업한 후 1990년 대한항공에서 트레이너를 시작해 코치와 감독으로 15년 간 팀을 이끈 뒤, 서울시청을 거쳐 2011년부터 11년동안 포스코에너지의 전성기를 이끈 후 정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었다.
8차례의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서 화려한 족적을 남긴 뒤 32년간의 지도자 생활에서 물러난 그는 야인으로 돌아간지 불과 9개월 만에 ‘신생’ 화성시청 남녀 탁구팀의 창단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큰 욕심 없이 지자체팀의 패러다임을 깨뜨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부임했었다”라며 “하지만 1년여 동안 팀을 맡으면서 지자체팀이나 공기업팀에서도 올림픽 대표를 배출할수 있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는 창단 멤버인 김하나와 올해 입단한 유시우(이상 여), 김민우, 호정문(이상 남) 등 가능성 있는 기대주들이 있다. 이들 외에도 화성도시공사 유스팀 유예린, 허예림 등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있어 다음 LA올림픽 때는 그 목표를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석 감독은 짧은 기간 팀을 정상으로 이끈 비결에 대해 “한약은 사람의 손으로 정성을 들여 달여야 약효가 좋듯이 선수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 소통하고 있다”면서 “지도자가 감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 선수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과 노력을 극대화 시킬 있다”고 지도 철학을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이제 내셔널리그에 안주하지 않고 코리아리그(기업팀)와 경기해도 밀리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계획 수립과 방향성 제고, 선수 수급 등 환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심점주 단장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도시공사에서도 적극 뒷받침 해주고 있다. 주어진 여건에서 선수를 키우고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지방 공기업 탁구팀도 충분히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다른 지차체 팀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되려면 화성시도시공사 팀에 가야한다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청사진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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