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실적, 모두 입증"…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의 '자신감'
의료 데이터 분석 기술로 헬스케어 시장 선도
상반기 역대 최대 수주액 돌파…내년 IPO 추진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이제는 모든 곳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4차 산업혁명의 자원인 원유와 같습니다. 미소정보기술이 보유한 혁신적인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모든 산업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하며,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 2006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현재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 처리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우뚝'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은 미소정보기술은 초창기 웹 UI의 대세였던 액티브엑스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웹 기반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웹 표준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키며 2008년부터 데이터 시각화 설루션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의 도전은 큰 전환점이 됐다. 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설루션을 개발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10년 이상 헬스케어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의료 데이터 분석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성공 사례가 드물었으나,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멀티모델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출시하며, AI 학습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스마트빅'과 임상연구 통합 설루션 '크라스'(CRaaS, Clinical Research as a Service)를 양대 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 크라스는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임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품질을 개선해 연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스마트팜,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법인 설립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모로코 등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 역대 최대 매출, IPO 청신호…수익성 개선 총력
미소정보기술은 이 같은 성장을 발판 삼아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도 도전할 수 있는 기술특례가 아닌 수익성과 성장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일반상장에 도전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공격적인 기술 개발 투자와 함께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의 본사 이전과, 대전지사 건축비용이 소요된 영향이다.
그러나 폭발적인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 안 대표에 따르면 미소정보기술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수주액을 달성했고, 이는 연간으로 따져도 창사 이래 최대치다. 이 같은 실적은 회사가 집중해 온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설루션 '크라스'와 멀티 모델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안 대표는 “회사의 강력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일반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투자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기술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수익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기업 문화도 추구한다. 안 대표는 "미소는 메이저리그 플랫폼이고, 각각의 본부는 야구단이다"라며, 본부 간 자유로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성과는 상장 도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도 살해' 가해자 아빠, 아들 기사마다 옹호 댓글…"대의를 위해 희생"
- 튀르키예 유명 관광지서 2000만원 훔친 한국인, 유튜브에 얼굴 '박제'
- 흥국생명 김연경·아본단자 감독, 이탈리아대사관 나들이
- 파주 아파트 6층서 10대 고교생 떨어져 사망…경찰, 학폭 관련성 조사 중
- "내 글 지우면 재물손괴로 신고"…'전단지 제거 송치' 논란에 경찰서 민원 폭주
- 이준석 "文 수사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인기 오를 일은…"
- 수도권 청약 시장 불붙는다…"주택 매수심리 개선"
- 알리익스프레스, '농협 기획전'…최대 60%할인
- "한국인 소행?" 산호에 새겨진 'KIM, MIN, SOYUN' 낙서…결국 폐쇄한 '이곳'
- 가을 분양 성수기 2만 5000가구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