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390여 발 사격

송금한 2024. 9.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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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오늘(5일) 오후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71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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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오늘(5일) 오후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 예하 해병 6여단(백령도)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K-9 자주포와 천무(다연장로켓)를 동원해 39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6여단과 연평부대는 북쪽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이 아닌 남서쪽 가상의 표적을 향해 해상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는 "이번 사격훈련은 정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사격훈련 간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 발령, 안전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71일 만입니다.

해병대는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군사합의 이전 3개월에 한 번꼴로 실시하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5일 북한이 서해 NLL 인근 완충구역 내에서 해상사격을 하자, 대응 조치로 우리 해병대도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약 7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서방사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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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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