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꿈꿔왔던 솔로 데뷔…귀여움 벗고 성숙미 보여주겠다"

강주희 기자 2024. 9.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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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어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곡
니연, 지효에 이어 트와이스 솔로 세 번째
"선미 무대 영감 받아…나만의 무대 만들고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트와이스(TWICE) 쯔위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abouTZU' 데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run Away(런어웨이)'는 신스팝, 댄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내일(6일) 오후 1시 각종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9.0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데뷔 9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선다. 나연, 지효에 이은 세 번째 주자다. 솔로 데뷔 앨범에는 트와이스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쯔위의 모습을 담았다. 트와이스의 색을 잠시 내려놓고 강렬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입었다.

쯔위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어바웃 쯔(about TZ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트와이스 멤버로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꿈꿔왔던 솔로 앨범을 내게 돼 잘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앨범명 '아바웃 쯔'는 영어 단어 '어바웃(about)'과 쯔위(TZUYU)'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쯔위의 모든 것을 투영했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런 어웨이(Run Away)'를 비롯해 '하트 브레이크 인 헤븐(Heartbreak In Heaven), '레이지 베이지(Lazy Baby)', '루징 슬리프(Losing Sleep', '원 러브(One Love)', '플라이(Fly) 등 6곡이 실렸다.

쯔위는 "트와이스 막내라서 대중들이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보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담고 싶었다. 좀 더 성숙하고 섹시한 모습을 담아냈고, 장난기 많고 감성 있는 발라드도 담아냈다. 살면서 느낀 것들을 좀 더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런 어웨이'는 신스팝, 댄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누구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모든 사랑을 쏟아낸다'는 메시지를 쯔위의 섬세한 보컬로 표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작사했고 라우브(Lauv), 원리퍼블릭(One Republic) 등과 작업한 조니 심슨 등 유수 작사진이 작곡했다.

쯔위는 "'런 어웨이'를 처음 들었을 때 바로 마음에 들었다.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왔고 베이스 사운드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색다른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회사에도 이 곡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했다.

수록곡에도 국내외 프로듀셔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그룹 '비투비(BTOB)의 프니엘과 pH-1이 하트브레이크 인 헤븐' 피처링을, 트와이스 미니 12집 '월플라워(WALL FLOWER)'를 함께 작업한 로스트 보이, 카밀레 등 글로벌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며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트와이스(TWICE) 쯔위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abouTZU' 데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run Away(런어웨이)'는 신스팝, 댄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내일(6일) 오후 1시 각종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9.05. jini@newsis.com


특히 마지막 트랙인 '플라이'는 쯔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작사에 나선 곡이다. 첫 작사인 만큼 한국어 단어 선택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팬들을 위해 쯔위만의 가사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처음 작사를 시작했을 때 한국어로 풀어가기란 쉽지 않았어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하고 조금씩 완성했던 것 같습니다. 저만의 앨범이다 보니 저의 이야기를 팬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어서 작사에 도전했고요."

트와이스의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는 만큼 쯔위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무대들을 주의 깊게 봤다고 했다. 가장 인상적인 무대로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를 꼽았다. 쯔위는 "선미 선배의 퍼포먼스를 보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계속 보게 되는 무대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나만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연 언니, 지효 언니의 솔로 무대 속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준비했고 욕심을 냈다"고 덧붙였다.

2015년 트와이스 멤버로 데뷔한 쯔위는 어느 덧 데뷔 10년차다. 한국을 넘어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각종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을 꿰찼다. 쯔위의 이번 솔로 앨범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높다. 앨범 발표를 금요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로 정한 것도 그러하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 3월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솔로 앨범을 먼저 낸 나연과 지효도 해당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나연은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과 미니 2집 '나(NA)'를 모두 '빌보드 200' 7위에 올랐고, 지효는 미니 1집 '존(ZONE)'으로 '빌보드 200'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아직 대중의 평가를 받기 전이지만 쯔위의 만족도는 최상이다. 쯔위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을 드리고자 용기를 내서 하게 된 만큼 만족하고 있다"며 "제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될지 걱정하고 깊게 생각하기 보다 배우고 성장해가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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