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품질 콘텐츠 가능… 유료방송업계 "AI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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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업계가 불황을 맞아 '생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 해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스포츠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T와 함께 개발한 AI 기술 접목 방송제작 솔루션을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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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업계가 불황을 맞아 '생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확장해 성장판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스포츠 중계 투자 등 스포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자사가 투자한 '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 호각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다.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 도전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고자 2003년부터 시작해 19회차를 맞았다.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FIFA 대표단도 이번 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한다. FIFA 대표단은 대회 기간 경기장을 찾아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확인한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 글로벌 생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를 맡는다. '피파 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6000만명의 가입자가 홈리스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호각은 390여개의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호각'과 '피파 플러스' OTT 앱 내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한국팀 경기 위주의 20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자동 편집해 송출해 경기의 흐름을 전달한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호각의 AI 중계 기술은 저비용으로 고품질 스포츠 중계를 가능케 해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스포츠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T와 함께 개발한 AI 기술 접목 방송제작 솔루션을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한다.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직접 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 걸리던 방송 뉴스 제작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뉴스 제작을 위한 시공간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뉴스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도 방송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택한 기자의 목소리와 실제 말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음성합성 기술부터 기자가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립싱크 기술까지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을 방송 제작 각 과정에 적용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SK텔레콤과 함께 솔루션 대외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혁신적인 방송 콘텐츠 제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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