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내 그린벨트 해제 나선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9.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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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 가운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사업 속도를 낸다.

특히 330만㎡(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96%가 그린벨트인 만큼 국가 전략사업에만 적용되는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그린벨트 가운데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24% 땅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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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생토론회서 구상 밝혀
“광주는 미래차 부품 전초기지”
BRT노선 바꿔 쇼핑몰 정차 추진
광주 자동차 부품 생산 산업단지 조성 현황. 국토교통부
지난해 발표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 가운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사업 속도를 낸다. 5일 정부는 광주에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첨단 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구상안을 밝혔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의 신속한 용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330만㎡(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96%가 그린벨트인 만큼 국가 전략사업에만 적용되는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총량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해제 총량에 한계를 두지 않고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한 것이다.

특히 올해 2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그린벨트 가운데 환경평가 1~2등급지는 지방에 한해 해제를 허용한다는 방침도 추가했다. 3~5등급지와 달리 1~2등급지 그린벨트는 수도권에서 해제되지 않는 반면 지방에서는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용지 내 그린벨트 가운데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24% 땅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후보지 단계인 미래차 국가산단은 오는 1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식 국가 전략사업으로 인정되면 본격적인 그린벨트 해제를 진행할 수 있다.

김정희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자동차 산업은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지역 주력 산업”이라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인근에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 일반산단이 있어 향후 3개 단지에서 자율주행과 자동차 부품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생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광주 동구 백운광장에서 북구 희망병원까지 약 10㎞ 구간으로 짓고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 광주시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BRT가 가로지르는 광주 도심 광천권역에 오는 2027년 ‘더현대몰’과 2037년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만큼 BRT 노선이 이들 쇼핑몰도 정차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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