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는 빌런" 野 "윤석열은 악당"…법사위 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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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또다시 파행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 간 막말 논란이 벌어지면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이 전날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상정, 법안소위로 회부되자 국회 기자회견에서 "꼼수 상정"이라고 주장하며 정 위원장을 향해 '빌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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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또다시 파행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 간 막말 논란이 벌어지면서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정 위원장은 상정에 앞서 유감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이 전날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상정, 법안소위로 회부되자 국회 기자회견에서 "꼼수 상정"이라고 주장하며 정 위원장을 향해 '빌런'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날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빌런'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를 빌런이라고 비난했는데 상당히 모욕적"이라며 "빌런의 사전적 개념은 '악당, 악한 악인, 범죄자'다. 상당히 불쾌하고 이런 악당과 함께 회의를 하는 여러분은 악당의 꼬붕(부하)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악당은 헌법 정신을 부정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우리 조상 할아버지들이 일본 국적이라는 노동부장관을 임명한 것이 헌법을 부정하는 윤 대통령의 악당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자 회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심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실상 불발됐다.
이후 야당 법사위원들은 공지를 통해 "여당의 사과 없이는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만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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