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추계] '전투력 상승' 임시 주장으로 첫 4강까지! 양정고 박지원은 달린다

상주/배승열 2024. 9.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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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시작하고 첫 4강 무대를 밟는다.

박지원은 "일반 학생이었다. 갑자기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게 많았다. 형들에게는 몸풀기였지만, 나는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고 그랬다. 지금은 아니다(웃음)"며 "양정고에 오고 김창모 코치님께 지금까지 농구를 배우고 있다. 코치님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많이 강조한다. 팀이 지더라도 상대에게 져서는 안된다고 전투적인, 강한, 남자답게 코트 위에서 경기하라고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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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배승열 기자] 농구를 시작하고 첫 4강 무대를 밟는다.

양정고는 5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신관)에서 열린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자 고등부 8강 삼일고와의 경기에서 82-67로 승리했다.

1쿼터를 열세로 마친 양정고는 2쿼터 수비부터 시작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쿼터를 28-11로 앞선 양정고는 전반을 48-3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마쳤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지킨 양정고는 올해 첫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양정고 2학년 박지원(199cm, F.C)는 삼일고와 경기에서 2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했다. 주장 구승채가 U18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박지원은 임시 주장으로 대회에 나왔다.

박지원은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해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 주시고 전술도 알려주면서 팀원끼리 뭉쳐서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놀랍고 기쁘다"고 전했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박지원은 큰 키로 인해 양정중에 스카우트됐다. 박지원은 "일반 학생이었다. 갑자기 운동을 하면서 부족한 게 많았다. 형들에게는 몸풀기였지만, 나는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고 그랬다. 지금은 아니다(웃음)"며 "양정고에 오고 김창모 코치님께 지금까지 농구를 배우고 있다. 코치님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많이 강조한다. 팀이 지더라도 상대에게 져서는 안된다고 전투적인, 강한, 남자답게 코트 위에서 경기하라고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원뿐 아니라 김창모 코치의 영향을 받은 양정고 선수들은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박지원은 "원래 소심한 편이었다. 하지만 코치님과 지내면서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정고 김창모 코치는 "(박)지원이가 성격이 좋고 열심히 한다. 높이가 있고 수비가 좋고 달릴 줄 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타이밍을 맞춰서 블록 하는 것에 자신있다"고 말한 박지원은 "수비, 리바운드와 뛰는 것에 자신 있다. 슛도 자신 있지만, 코치님께서 더 연습하고 나중에 보여주라고 하신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차기 양정고 주장으로 2025년 각오를 밝혔다.

박지원은 "먼저 이번 대회를 통해 농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처음 4강에 들었다. 코치님과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분위기인 만큼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주장 (구)승채 형한테 보고 배운 게 있다. 주장으로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 좋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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