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종보 천막농성 철거 명령…환경단체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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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변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환경단체들에 천막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시는 최근 환경단체에 공문을 보내 하천 구역에서 진행 중인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오는 9일까지 원상 복구하라고 명령했다.
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시민행동'은 지난 4월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변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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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가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변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환경단체들에 천막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시는 최근 환경단체에 공문을 보내 하천 구역에서 진행 중인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오는 9일까지 원상 복구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5월과 지난 6월에 이어 세 번째 복구 명령이다.
시는 기간 내 천막을 치우지 않으면 하천법 위반에 따른 변상금과 함께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차 명령이 마지막 명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상 복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시민행동'은 지난 4월 30일부터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변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세종보를 가동하면 수생태계 파괴는 물론 녹조 등으로 시민 피해도 클 것이라며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천막을 철거하거나 세종보 투쟁을 중단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환경부가 세종보 재가동 계획을 중단하고 물관리 정책을 정상화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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