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기차 공약 후퇴…‘선거 개입’ 러 방송사 제재
[앵커]
미 대선이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후보 모두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추가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한 국영방송이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며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를 찾아 경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된다면, 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미국의 중소기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려고 이곳 뉴햄프셔에 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소 기업에 대한 세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자신의 공약, '기회 경제'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뉴햄프셔주는 무소속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겁니다.
전기차에 대한 공약도 다소 후퇴할 전망입니다.
이날 해리스 선거 캠프는 전기차를 강제하려 한다는 공화당 측의 공세에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강력히 지지해온 전기차 의무화 입장에 거리를 둔 겁니다.
대선 승부처이자 자동차 산업의 요람으로 알려진 일명 '러스트벨트', 미 북동부 경합주 유권자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한 국영방송 책임자 등 개인 10명과 기관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친러시아 메시지를 담은 허위 정보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유포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메릭 갈랜드/미국 법무장관 : "(러시아 정부는) 홍보 회사를 통해 허위 정보와 국가가 뒷받침하는 각종 이야기를 선전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올해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작전 중 하나였습니다."]
이어 미 수사당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을 비난하기 위한 여론전에 사용된 32개의 인터넷 도메인도 압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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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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