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르셀로나 '에이스'로 우뚝! '리틀 메시' 17세 FW→개막 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4연승 견인

심재희 기자 2024. 9. 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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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시즌 초반 최고의 상승세
바르셀로나 4연승 선두 질주 주역
야말이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리틀 메시' 라민 야말(17·스페인)이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라리가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유로 2024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스페인을 정상으로 이끈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야말은 지난달 18일(이하 한국 시각) 발렌시아와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바르셀로나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4-2-3-1 기본 전형 속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0-1로 뒤진 전반전 막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팀의 첫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고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5일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했다.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폭발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오른쪽 윙포워드 배치돼 측면과 중앙을 고루 오가면서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역전 결승골을 배달했다. 라요 바예카노를 만나 1-1로 맞선 후반 37분 다니 올모의 역전포를 어시스트했다. 바르셀로나의 3경기 연속 2-1 승리에 지분을 보탰다.

1일 바야돌리드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전반 24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27분 하피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2개의 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골 폭풍 주연이 됐다. 4경기 연속 바르셀로나 공격 중심을 잡으며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1골 4도움)를 마크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공격포인트를 올려 의미가 남다르다.

하피냐(오른쪽)의 득점을 도운 뒤 함께 춤을 추는 야말.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10대라 '축신'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스타일만 보면, 메시를 똑 닮았다.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측면을 흔들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 공격수들의 득점을 돕는다. 때로는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면서 직접 해결도 한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주요 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여전히 10대이기에 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야말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2를 쓸어 담으며 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숙적' 레알 마드리드(2승 2무 승점 8)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A매치 기간을 지나 15일 지로나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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