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총격 14살 용의자, 지난해 이미 FBI 조사받았다

금철영 2024. 9.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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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 등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14살 남학생으로 밝혀졌는데,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온라인에 올라온 총격 위협 글과 관련해 이 학생을 수사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과 교사 2명 등 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을 입은 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극적 사건은 올해 14살인 재학생이 1교시 수업 시작 직후 교실을 나간 뒤 옆 교실에 들어가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잇젤 가르시아/아팔라치 고등학교 학생 : "저를 포함해 모두 울었습니다. 떨렸는데,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학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동료 학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레이 체프만/아팔라치 고등학교 학생 :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다리에 총을 맞은 여학생을 알아요. 여자 형제와도 같은 친구여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경찰에 체포된 14살 용의자는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총격 위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사받았던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드 스미스/배로카운티 보안관 : "여전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용의자가 총을 가지게 됐는지, 어떻게 학교로 가져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현재 뉴햄프셔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말도 안 되는 비극이라며 총기 폭력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피해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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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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