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총격 14살 용의자, 지난해 이미 FBI 조사받았다
[앵커]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 등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14살 남학생으로 밝혀졌는데,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온라인에 올라온 총격 위협 글과 관련해 이 학생을 수사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과 교사 2명 등 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을 입은 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극적 사건은 올해 14살인 재학생이 1교시 수업 시작 직후 교실을 나간 뒤 옆 교실에 들어가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잇젤 가르시아/아팔라치 고등학교 학생 : "저를 포함해 모두 울었습니다. 떨렸는데,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학교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동료 학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레이 체프만/아팔라치 고등학교 학생 :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다리에 총을 맞은 여학생을 알아요. 여자 형제와도 같은 친구여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경찰에 체포된 14살 용의자는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총격 위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사받았던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드 스미스/배로카운티 보안관 : "여전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용의자가 총을 가지게 됐는지, 어떻게 학교로 가져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현재 뉴햄프셔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말도 안 되는 비극이라며 총기 폭력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피해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아주대병원 오늘부터 응급실 진료 축소…정부 ‘1대 1 전담 책임관’ 지정
- 인구 마지노선 2만명…“50년 안에 78곳 붕괴” [인구소멸]④
- 추경호 “‘방탄 수렁’에서 나오라…‘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하자”
- 올여름이 가장 더웠다…당분간 늦더위 계속 [기후는 말한다]
- 국회 앞 ‘평안남도, 강냉이 모형단설기’…또 날아온 북한 오물풍선 [지금뉴스]
- [단독] 경찰, 허경영 ‘사기 등 혐의’ 관련 ‘하늘궁’ 압수수색
- “아빠들은 용감했다”…불이 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가더니 [잇슈 키워드]
- ‘티메프’ 사태 여파…금융당국, 비금융회사도 직접 규제 검토
- 사망사고 내고 ‘술타기’…“차 망가져 속상해서 마셨다” [잇슈 키워드]
- 일촉즉발…뱀 조심 교육 중 바지 속에 들어간 코브라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