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페굴라, 1위 시비옹테크 잡고 US 오픈 준결승 진출
유병민 기자 2024. 9.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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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1세트에서 서브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흔들렸습니다.
초반에는 첫 서브 12개 중 단 2개만 라인 안으로 넣는 최악의 성공률(16.7%)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대 1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신네르는 이 대회 첫 우승이자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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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카 페굴라
한국계 미국 여자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6위)가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치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 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페굴라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페굴라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전까지 6차례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르고도 한 번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 징크스를 '세계 1위'를 맞아 시원하게 깨버렸습니다.
2022년 US오픈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당한 패배도 2년 만에 설욕했습니다.
시비옹테크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6패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페굴라의 열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승부의 흐름은 정반대로 흘렀습니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에서 서브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흔들렸습니다.
초반에는 첫 서브 12개 중 단 2개만 라인 안으로 넣는 최악의 성공률(16.7%)을 보여줬습니다.
페굴라는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나갔고, 결국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서브가 왜 안 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낙담했습니다.
페굴라는 "초반에 시비옹테크를 몰아붙여 좌절시켰다"면서 "2세트에 시비옹테크의 경기력이 올라올 때도 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페굴라는 어머니(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입니다.
부모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인 '금수저'이기도 합니다.
이날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페굴라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1위·브라질)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미국의 에마 나바로(12위)와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격돌합니다.
시비옹테크의 탈락으로 사발렌카가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사발렌카에겐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에게 패해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날려버릴 좋은 기회입니다.
미국 테니스계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남자와 여자 단식 준결승에 모두 복수의 미국 선수가 오른 것은 2003년 대회 이후 21년 만입니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와 프랜시스 티아포(20위), 두 미국 선수가 맞대결합니다.
이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대 1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신네르는 이 대회 첫 우승이자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습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프랑스오픈에서 4강, 윔블던에서 8강의 성적을 내는 등 흐름이 좋습니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신네르의 다음 상대는 앨릭스 디미노어(10위·호주)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잭 드레이퍼(25위·영국)입니다.
둘은 지난 2021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퀸스 클럽 챔피언십 1회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으며, 당시엔 드레이퍼가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끝에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남자 단식 4강 진출자 중 랭킹 10위권 선수는 신네르 하나뿐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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