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김명수, 사망쇼크···존재감 빛났다
가수 겸 배우 김명수가 ‘완벽한 가족’에서 사망 엔딩을 맞았다.
김명수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 윤상현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완벽한 가족’에서 김명수는 강력계 형사 이성우 역을 맡았다. 파트너인 선배 형사 신동호(김도현 분)를 따라 많은 일을 도맡아 하며,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과 형사로서의 투철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이시우 분)를 찾아간 이성우는 그의 우산 속으로 뛰어들어 영화 ‘늑대의 유혹’ 명장면으로 불리는 강동원의 우산 신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때? 강동원 같지?”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인 것에 이어 그를 햄버거 가게로 끌고가 “네가 수연이 번호에 음성 메시지 남겼잖아”라며 추궁했다.
이성우는 최현민(윤상현 분)과 최선희(박주현 분), 이수연(최예빈 분)의 대치로 아수라장이 된 최선희의 집을 홀로 찾았다. 불타는 집 앞에서 “칼 버리고 손 들어”라며 단숨에 최현민을 제압했고, 엄청난 포스로 위압감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최현민은 자신도 경찰이라며 범인을 제압한 상황이라고 변명했다. 반복된 의심 끝에 마침내 그 말을 믿고 총을 거둔 이성우는 가까이 다가가 상황을 정리하려 했으나, 그 순간 최현민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 엔딩을 맞았다.
김명수는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가족’ 속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극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형사 이성우의 선한 인성과 정의감을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냄으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증명해 보였다.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 후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명수는 그간 ‘미스 함무라비’, ‘단, 하나의 사랑’, ‘어서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함부로 대해줘’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김명수는 지난달 26일 서울을 끝으로 홍콩,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서울까지 6개 도시에서 펼쳐진 단독 팬미팅 ‘리부트(REBOOT)’ 아시아 투어를 성료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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