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노사 갈등 장기화…추석 앞두고 추가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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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파업이 조선업계 전반으로 확대 및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 및 선박 납기 지연 피해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본격적인 파업 국면에 들어선다면 생산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납기일 준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긴 불황을 끝내고 모처럼 찾은 조선업 호황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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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적인 파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전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펼쳤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노조는 국내 조선업종 노조연대(조선노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해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노연에는 HD현대 계열사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등 8개 노조가 포함돼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여 차례 교섭 테이블을 차렸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시작한 지 90일이 됐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제시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조선업종 노조연대 차원에서 총력 투쟁해 임단협에서 승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10일과 11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조선 3사는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가 200조원이 넘어 호황이다. 실적 개선을 앞두고 노사 갈등과 파업 여부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파업이 조선업계 전반으로 확대 및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 및 선박 납기 지연 피해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사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조선사 가동률 평균은 105.2%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수년치 일감이 쌓여있어 빈 도크 없이 '풀가동'으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본격적인 파업 국면에 들어선다면 생산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납기일 준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긴 불황을 끝내고 모처럼 찾은 조선업 호황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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