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수’ 어디 가고…투·타 모두 ‘외인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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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 리그가 막바지로 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와 견줘 올해는 투수·타격 부문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끈다.
국내 투수 중에서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따낸 선수는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즈)과 윤석민(전 기아 타이거즈)뿐이다.
홈런왕뿐만 아니라, 타율과 안타, 타점 부문 모두 외국인 선수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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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율, 타점, 최다 안타 모두 외국인
프로야구 정규 리그가 막바지로 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와 견줘 올해는 투수·타격 부문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끈다.
투수 부문에서는 엔씨(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4관왕을 노린다. 하트는 평균자책점(2.31), 탈삼진(169개), 승률(0.867)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승에서는 13승2패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13승6패)과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엔씨는 20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에 하트는 최소 3경기 이상 등판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존 외국인 에이스들이 달성하지 못한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엔씨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투수 3관왕(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에 올랐지만, 승률(0.769)은 5위에 머물렀다. 국내 투수 중에서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따낸 선수는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즈)과 윤석민(전 기아 타이거즈)뿐이다.
타격 부문에서는 엔씨의 맷 데이비슨이 40홈런을 넘어서면서 홈런왕 타이틀을 일찌감치 선점한 상황이다. 맷 데이비슨은 4일 41호를 쏘아 올리며 2위 김도영(35개·기아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케이티 위즈·47개)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넘은 데이비슨은 이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2015시즌 삼성에서 뛴 야마이코 나바로가 세운 48홈런에 단 7개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홈런왕뿐만 아니라, 타율과 안타, 타점 부문 모두 외국인 선수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타율에서는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0.354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0.351)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국내 타자로서는 김도영(3위·0.344)이 선전하고 있어 막판까지 3파전 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다 안타는 상위 5명이 1∼2개 차로 촘촘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레이예스(172개), 로하스(170개), 에레디아(168), 김도영(167개), 소크라테스 브리토(155개·기아) 순으로 5명 중 4명이 외국인 선수다. 타점에서는 엘지(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118타점을 찍어 공동 2위인 데이비슨과 최형우(기아·이상 104타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서 있다.
공인구 반발계수가 커지면서 타격 부문 지표는 지난 시즌과 견줘 대폭 오른 상황이다. 지난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노시환(한화 이글스·31홈런)에게 돌아갔다. 엔씨 손아섭은 타격왕(0.339)과 최다 안타왕(187안타)을 거머쥐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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