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100m 대결서 10초37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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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선수와 허들 선수의 100m 대결은 누가 승리할까.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카르스텐 바르홀름(28·노르웨이)과 100m 대결에서 10초37의 기록으로 승리했다.
듀플랜티스는 장대높이뛰기, 바르홀름은 허들 400m 세계기록을 가진 육상 종목의 스타다.
듀플랜티스는 승리 후 바르홀름에게 스웨덴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를 건네며 이번 대회 허들 경기에서 입고 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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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선수와 허들 선수의 100m 대결은 누가 승리할까.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카르스텐 바르홀름(28·노르웨이)과 100m 대결에서 10초37의 기록으로 승리했다. 바르홀름의 기록은 10초47다.
듀플랜티스는 장대높이뛰기, 바르홀름은 허들 400m 세계기록을 가진 육상 종목의 스타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100m 달리기는 누가 빠를까’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서로 자신이 빠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둘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에 한 번 붙어보자"고 약속했고, 올해 실제 대결을 벌였다.
육상 팬 사이에 ‘세기의 대결’로도 불렸던 둘의 승부는 출발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앞선 듀플랜티스의 승리로 끝났다. 듀플랜티스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마치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듯 뒤를 돌아보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듀플랜티스는 2018년에 10초57에 100m를 달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바르홀름이 2017년에 세운 10초49로 오히려 더 빨랐다. 둘은 자신의 주 종목은 아니지만 자존심을 내건 승부 끝에 나란히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듀플랜티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듀플랜티스는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떻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이제 누구도 나를 놀릴 수 없다"고 기뻐했다. 바르홀름도 "듀플랜티스가 나를 이겼다. 아주 공정하고 훌륭한 레이스였다"고 솔직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듀플랜티스는 승리 후 바르홀름에게 스웨덴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를 건네며 이번 대회 허들 경기에서 입고 뛸 것을 주문했다. 세기의 대결 승자가 패자에게 주는 벌칙인 셈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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