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 만에 재생에너지 사용량 460% 늘었다”

㈜LG, 2023년도 ESG 보고서 발간
탄소배출량은 150만t 감축 성공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 = 연합뉴스]

㈜LG가 친환경 경영 성과를 담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보고서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고객·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2023년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계열사 10곳 ESG 정보를 담아낸 정보통신(IT) 플랫폼인 ‘LG ESG 인텔리전스’를 구축한 데 이어 보고서를 내놓으며 이해관계자 의사결정을 돕기로 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E) △안전보건(S) △준법경영(G)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뿐 아니라 자회사인 LG CNS,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홀딩스 재팬, 디앤오가 포함됐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자회사 4곳(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LG CNS)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자회사 4곳은 LG그룹 탄소배출량 70%를 차지한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개 자회사 탄소배출량은 150만t 줄어들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4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58만t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77% 증가했다.

LG 관계자는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인 2차전지·전기차·냉난방공조·히트펌프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 부문에선 임직원·고객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 LG 관계자는 “시설·설비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정리했다.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하며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준법경영 매뉴얼도 배포하며 임직원 준법의식을 높이는 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