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역사교사모임 "특정 교과서 선택 배제 강요하지 말아야"

김수현 2024. 9. 5.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역사교사모임은 5일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와 집필진에 대한 '내로남불' 식 집단 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와 교사에게 특정 역사 교과서 선택 배제를 강요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최근 검정을 통과해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과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이 모두 "대한민국의 건국을 정부 수립으로 격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교과서, 민족주의적 서술…대한민국 건국→정부 수립 격하"
베일 벗은 새 역사교과서…중학교 7종·고등학교 9종 통과 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자유역사교사모임은 5일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와 집필진에 대한 '내로남불' 식 집단 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와 교사에게 특정 역사 교과서 선택 배제를 강요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교과서는 이승만 정권을 '독재' 대신 '집권 연장'으로 표현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일본군 위안부 등을 간단하게 언급했다는 등의 이유로 우편향 논란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몇몇 언론, 정치권, 역사 교육계는 자신들의 사관과 약간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교과서 집필진에 인격 말살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다름을 인정하면서 합리적인 학문적 비판을 해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최근 검정을 통과해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될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과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이 모두 "대한민국의 건국을 정부 수립으로 격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역사 교육계의 의식 기저에 뿌리 깊게 깔린 민족주의·민중주의 사관에서 비롯하고, 이들 사관은 식민 지배기와 민주주의 미성숙기에 시대적 역할을 다했다"며 "이제 역사교육은 개인과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 구현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주의·민중주의적 서술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역사 교과서 검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