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광주 필수의료 책임질 권역 중추 병원 육성"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 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건 지난 5월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지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며 “지난 대선과 2022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약속한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작년 7월 지정된 광주 자율주행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에 향후 5년간 53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광주는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국립박물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중심 도시”라며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자해 광주대표도서관을 건립하겠다”며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 복합쇼핑몰 관련 간선급행버스(BRT) 구축을 지원하고, 광주·전남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중추병원도 육성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