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국가에서 월드컵 개최 말아야" 비니시우스 주장에 팀동료 반박 "스페인 인종차별 국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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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카르발할이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언에 반박했다.
이어 "아직 2030년까지 시간이 충분하다. 그때까지 인종차별 문제가 그대로라면, 월드컵을 치러선 안 된다.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할까 봐 걱정해서는 안 된다. 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사랑항한다. 변화를 위해 나도 최대한 돕고 싶다. 스페인 사람들 대부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좋은 나라의 이미지를 망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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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니 카르발할이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언에 반박했다.
비시니시우스는 지난주 공개된 글로벌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인종차별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2030 월드컵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 스페인은 의식이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이어 "아직 2030년까지 시간이 충분하다. 그때까지 인종차별 문제가 그대로라면, 월드컵을 치러선 안 된다.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을 당할까 봐 걱정해서는 안 된다. 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사랑항한다. 변화를 위해 나도 최대한 돕고 싶다. 스페인 사람들 대부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좋은 나라의 이미지를 망친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선수다. 지난해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인형을 교수형에 처한 것과 같이 다리에 매달아 조롱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도 발생했다. 레알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이었다. 후반 25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을 허문 뒤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었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몰고 가던 공에 또 다른 공이 날아왔다. 경기장 안에 두 개의 공이 있었던 것.
보통 축구 경기장에서는 1개의 공을 통해 플레이를 진행한다. 볼보이, 관중석 팬들의 실수 등으로 경기장 안에 공이 2개가 되면 심판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공 하나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일상적이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뿐만 아니라 팬들의 도넘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비니시우스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후반 막판 일부 팬들은 "원숭이 자식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스페인 'DirectoGol'은 "비니시우스는 '비니시우스 죽어라'라는 말을 듣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스페인을 떠난다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내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나는 남을 것이다"라며 강인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는 대담한 선수다. 나는 레알에서 뛰고 있으며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지만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점점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줄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인종차별 문제에 비니시우스는 월드컵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대해 팀 동료 카르발할은 반박했다. 그는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이어 "스포츠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사람들 외에도 스페인은 월드컵 개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 스페인은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나라다. 스페인은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고, 다양한 문화를 보유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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