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을야구 운명 쥔 ‘센터 라인’…심우준 타격 부활 절실

임창만 기자 2024. 9. 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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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가을야구행 '마지막 티켓 전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좌우할 핵심은 이른바 '센터 라인'이다.

지난 4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장성우(0.333·11안타, 7타점)·김상수(0.343·12안타)·배정대(0.313·10안타, 6타점)가 맹활약하며 팀의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지만, '마지막 퍼즐'인 심우준(0.214·6안타, 4타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의 타격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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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김상수·배정대, 최근 맹타 과시하며 타선 이끌어
‘마지막 퍼즐’ 심우준, 방망이 살아나야 팀 PS 진출 ‘탄력’
프로야구 KT 위즈의 자랑인 안정적 ‘센터 라인’ 마지막 퍼즐은 유격수 심우준의 타격 회복이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가을야구행 ‘마지막 티켓 전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좌우할 핵심은 이른바 ‘센터 라인’이다.

지난 4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장성우(0.333·11안타, 7타점)·김상수(0.343·12안타)·배정대(0.313·10안타, 6타점)가 맹활약하며 팀의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지만, ‘마지막 퍼즐’인 심우준(0.214·6안타, 4타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의 타격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방마님’ 장성우는 팀 중심 타선의 한 축으로 최근 물오른 타격과 함께 결정적인 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하고 있고, 부상서 돌아온 2루수 김상수는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중견수 배정대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력과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타격으로 KT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하순 주전 2루수인 김상수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기자 오윤석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꾸며 ‘만점 활약’을 보였다. 이처럼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KT의 ‘센터 라인’에도 한 가지 부족함이 있다.

유격수 심우준의 타격 부침이다. 물론 수비가 중심이 되는 포지션이고, 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38경기에 나서 시즌 타율 0.252, 30안타, 19타점(2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가을야구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인 최근 10경기로 국한시키면 타율 0.214, 6안타, 4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분발이 필요하다. 저조한 타격 때문인지 강점이던 수비에서도 지난달 하순 2경기 연속 실책을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에게 큰 믿음을 갖고 있다. 제대 이후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판단이다”라며 “최근 타격 페이스가 다소 하락했지만, 수비에서 강점이 있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작전 수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감독님께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 투수의 성향이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오윤석 등 백업 선수들의 활용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시즌 KT의 가을야구 운명은 ‘센터 라인’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성우·김상수·배정대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가운데 심우준의 타격이 살아나준다면, KT는 더욱 강력한 센터 라인 힘을 앞세워 가을야구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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