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릿고개'...벤츠는 판매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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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화재 사건으로 논란이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다.
벤츠의 지난달 전기차 실적은 올해 들어 최저 판매량이다.
지난 2월 500대를 넘은 뒤 600대 안팎의 판매량을 나타내다가 지난 7월 713대로 상승세를 탔으나 전기차 화재 여파로 판매량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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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자 업체,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 급감
주요 수입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더해 연이은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친 결과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4115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3%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지난달 신규등록 대수는 1907대로 전년 동월(2926대) 대비 34.8% 줄었다.
특히 화재 사건으로 논란이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판매가 급감했다. 벤츠의 지난달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33대로 전월(269대)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39대)과 비교해도 300대 넘게 감소했다.
벤츠의 지난달 전기차 실적은 올해 들어 최저 판매량이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지역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차종인 EQE 350+ 모델은 11대 신규 등록됐다.
타격을 입은 것은 벤츠만이 아니다. 경쟁 브랜드 BMW도 화재 사건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뚝 떨어졌다.
BMW의 지난달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 대비 43.1% 급감한 406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 500대를 넘은 뒤 600대 안팎의 판매량을 나타내다가 지난 7월 713대로 상승세를 탔으나 전기차 화재 여파로 판매량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전기차 판매하는 테슬라의 경우도 지난 7월 2680대에서 지난달 2208대로 17.6% 줄었다. 지난달 모델Y 판매량은 전월 대비 25.1% 감소한 1215대, 모델3도 12.7% 쪼그라든 921대에 그쳤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캐즘으로 전기차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배터리 안전에 대한 논란까지 불거지며 전기차 수요는 당분간 살아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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