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영웅, 라이벌 4번타자의 롤모델이 되다…LG 보물 3루수 감탄 “진짜 멋있다. 스윙을 보고 저렇게 쳐봐야겠다”

한용섭 2024. 9. 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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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21)은 입단 3년차인 올해 폭발적인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보경은 "라팍에서 김영웅 선수가 연타석인가, 멀티 홈런을 쳤다. 저게 넘어가네 약간 그런 생각도 들고, 무조건 풀스윙은 아닌데 자기 스윙을 돌리는 거를 보면서 물어봤다. 그냥 자기도 공 보고 공 친다고 하더라. 나도 공 보고 공치는 스타일이라. 김영웅 선수가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강하게 돌린다. 거기서 좀 깨달은 것 같다. 나도 저렇게 하는 게 좀 더 좋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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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2024.08.17 / foto0307@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SSG은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보경이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9.04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21)은 입단 3년차인 올해 폭발적인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다. 21세 이하 시즌에 25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KBO 역대 5번째 주인공이다. 

김영웅의 호쾌한 스윙에 반한 LG 문보경(24)은 “너무 멋있어서 롤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였다. 김영웅 스윙을 보고 깨달았다.”라고 칭찬했다. 

문보경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1회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4-0으로 앞선 5회 SSG 송영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포크볼(131km)을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문보경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9리(451타수 135안타) 18홈런 82타점 66득점 OPS .8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홈런이었던 그는 2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후반기 4번타자로 출장하면서 타점은 커리어 하이다. 

문보경은 경기 후 “이제 삼진 먹는 걸 딱히 생각 안 하고 내 스윙을 한다. 어차피 삼진을 먹으나, 툭 쳐서 죽으나 똑같은 아웃이니까, 내 장점을 살려야 된다. 내가 달리기가 빠른 타자가 아니니까 가급적이면 내 스윙을 해서 강한 타구를 만들고 장타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SSG은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문보경이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4.09.04 / dreamer@osen.co.kr

문보경은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된 자기 스윙을 유지하려 한다. 삼성 김영웅의 타격을 보면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 

문보경은 “김영웅 선수의 스윙을 보고 진짜 상대 팀인데도 ‘진짜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삼진을 먹더라도 저렇게 한번 쳐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게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스윙이 진짜 내가 롤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로 되게 멋있었다.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4월말 대구 원정에서 김영웅이 한 경기 홈런 2방을 때렸다. 당시 문보경은 삼성 3연전에서  1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상대팀 김영웅의 스윙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삼성 김영웅 / OSEN DB

문보경은 “라팍에서 김영웅 선수가 연타석인가, 멀티 홈런을 쳤다. 저게 넘어가네 약간 그런 생각도 들고, 무조건 풀스윙은 아닌데 자기 스윙을 돌리는 거를 보면서 물어봤다. 그냥 자기도 공 보고 공 친다고 하더라. 나도 공 보고 공치는 스타일이라. 김영웅 선수가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강하게 돌린다. 거기서 좀 깨달은 것 같다. 나도 저렇게 하는 게 좀 더 좋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그때 한창 결과도 안 나올 때 였다. 어차피 이렇게 안 나오나 저래서 안 나오나, 내 스윙을 하자 그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올해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5푼7리(428타수 110안타)로 낮은 편이지만 25홈런 72타점 장타율 .481, OPS .805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 68경기에서 3홈런에 그쳤는데, 올해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21세 이하 나이에 한 시즌 25홈런을 친 역대 5번째 타자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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