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 더 속도 낸다"…하반기 연구성과 대거 발표

한국인 비만 치료 'H.O.P 프로젝트'…신개념 의약품 첫 공개

한미약품 2024년 하반기 해외 학회 참가 일정.(한미약품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은 5일 올해 하반기에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 결과를 대거 발표하면서 핵심 성장동력인 연구개발(R&D)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을 토대로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해 나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H.O.P 프로젝트' 일환으로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신개념 비만 치료제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를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하반기 발표 예정된 연구 과제는 총 13개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HM15912)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p53 mRNA 항암 신약 △KRAS mRNA 항암 백신 △MAT2A 저해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H.O.P 프로젝트 새 기전 비만 치료제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LA-GLP/GIP/GCG'(HM15275) 등이다.

한미약품은 또 △면역조절 항암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PD-L1/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BH3120)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성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 R&D센터와 임상팀 연구원들은 글로벌 학회에 대거 참석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MAT2A 저해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10월 국제 암 학술회의인 EORTC-NCI-AACR에서 처음 공개된다.

한미약품은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H.O.P 프로젝트의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타깃과 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물질은 인크레틴과는 전혀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신개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