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는 치매환자의 아들…환자·가족 마음고생 잘 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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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9.21)을 맞아 5일 장충체육관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쇼, 토크쇼, 악기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시니어 패션쇼에서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교복, 웨딩드레스, 결혼 한복 등 추억이 담긴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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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9.21)을 맞아 5일 장충체육관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쇼, 토크쇼, 악기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시니어 패션쇼에서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교복, 웨딩드레스, 결혼 한복 등 추억이 담긴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학창 시절의 교복을 입고 피날레 무대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행사를 마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억의 교복을 수십 년 만에 다시 입어보니 학창 시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로 환자나 그 가족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치매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CT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디지털 치매 관리체계'로 개인별 맞춤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 관리 사업 유공자, 치매 인식개선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함께 현장 카드섹션, 포토부스 행사도 진행됐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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