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프로 "전문가부터 입문자용까지 라인업 구축…고객 채널 확대"
'HB-시리즈 렌즈(HB-Series Lenses)' 공개 등 혁신적 진화 선보여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고프로(GoPro)는 고객 채널을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전문가용에서부터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간단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
파블로 리마(Pablo Lema) 고프로 글로벌 제품 매니지먼트 총괄 부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고프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13 블랙'과 초소형 카메라 '히어로'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입문자와 전문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천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진정한 고프로 키트의 완성(Legit Kit)'이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히어로13 블랙은 액션캠의 확장성을 높였다. 특히 간단한 조작만으로 숙련된 전문가 수준의 촬영이 가능하게 지원하는 'HB-시리즈 렌즈(HB-Series Lenses)'를 공개하며 고프로의 혁신적 진화를 소개했다.
HB-시리즈 렌즈는 △최대 177°의 화각을 지원해 초광각·1인칭 촬영에 적합한 '초광각 렌즈' 모듈 △기본 렌즈 대비 4배 더 가까운 초점 거리로 근접 앵글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 모듈 △시네마틱 동영상에 활용되는 21 대 9 화면 비율과 렌즈 플레어 효과를 제공하는 '애너모픽 렌즈' 모듈 △역동적인 모션 블러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ND필터' 등 네 가지 교체형 렌즈로 구성돼 있다. 업계 최초로 '자동 감지(Auto-Detect)' 기술을 적용해 히어로13 블랙에 렌즈를 장착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을 조정한다.
히어로13 블랙은 또 더욱 커진 용량의 배터리를 도입하며 전력 효율과 열 관리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에서의 작동 시간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마그네틱 충전 도어와 파워 케이블 키트로 구성된 '콘택토(Contacto)'를 통해 보다 빠르고 쉬운 외부 전원 연결로 작동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리마 부사장은 "배터리의 용량은 전체적으로 전작 대비 10% 정도 늘었다"며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도 향상됐음에도 정적인 상황에서 연속 촬영한다고 하면 어떤 경우에는 최대 50% 정도까지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관련 열 성능과 열 관리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개선이 이뤄져 발열 등 문제는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어로13 블랙은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마그네틱 래치 마운트(Magnetic Latch Mount)' 옵션을 도입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여러 마운트를 오가며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고프로 역대 가장 느린 슬로모션 영상 촬영이 가능한 '연사 슬로모션(Burst Slo-mo)' 기능과 업계 표준 형식의 'HLG HDR 동영상(Hybrid Log Gamma HDR)'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는 등 영상 촬영 성능을 한층 높였다.
고프로는 특히 전문가부터 입문자까지 누구나 쉽게 영상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채널 확대에 나섰다. 이날 함께 공개된 '히어로'는 고프로 역대 초소형 4K 제품으로, 액션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히어로는 지금까지 고프로가 출시해 온 디스플레이 탑재 카메라 중 가장 작고, 가장 가볍다.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최고의 휴대성을 갖췄다. 여기에 촬영 모드와 화면 비율도 범용성 높은 설정값으로 미리 설정돼 있다. 또 내장형 '엔듀로(Enduro)' 배터리가 적용돼 액션캠을 처음 써 보는 초보자들도 쉽고 간단하게 4K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리마 부사장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일상에서 간단하게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면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을 가진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편안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을 마련해 고객 채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닉 우드먼 고프로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은 전 세계 고프로 커뮤니티 의견을 적극 수용해 만들어진 만큼, 많은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액션캠에 대한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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