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尹추석 선물 거부’ 인증에... 전병헌 “밴댕이 소갈딱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거부하는 인증샷을 올리는 것을 두고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5일 “밴댕이 소갈딱지로 전락한 현실정치”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절에 선물을 교환하는 일은 우리에겐 오래된 미풍양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일부 야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수령을 거부하며 SNS에 홍보하고 있다”며 “물론 강성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본인의 선명성 마케팅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침묵하는 다수의 상식적인 국민들에게도 박수받을지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전장터같은 치열한 국회지만 여·야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추석과 설에 선물을 보내는 것 또한 오래된 관행이고, 미덕”이라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정마저 끊어 버리고 강성 지지층의 선동물로 이용하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협치 가능성조차 걷어찬다는 인상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밴댕이 소갈머리 정치로 전락한 22대 국회 모습은 대한민국의 수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준비한 추석 선물에 가장 먼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다.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보낸 추석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받기 싫은 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느냐.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높겠다”고 썼다. 이어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도 선물을 전달한 택배기사에게 직접 되돌려주는 사진을 게시했고,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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