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반대 때문에 생활 보조 못 받아" 또 '연맹' 논란…전민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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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7위를 기록한 전민재(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육상연맹의 방해로 생활 보조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전민재는 "오로지 극구 반대한 임원의 권한으로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연맹 측에서 사적으로 권력 남용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4월에 있었던 익산선수권대회도 생활 보조가 없어서 불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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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7위를 기록한 전민재(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육상연맹의 방해로 생활 보조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전민재는 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해 7위에 올랐다.
뇌병변 장애로 단어를 발음하는 게 어려운 전민재는 이날 미리 준비해온 글로 소감을 대신했다. 휴대전화에 쓴 편지글을 음성으로 변환해 취재진에 들려주는 식이었다.
소감문에는 패럴림픽 전 연맹으로부터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민재는 "올해 생활 보조가 (경기장 등에) 들어올 수 없어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컸다"며 "지난 몇 년간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와 내 옆에서 손발이 돼줬다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운동선수는 식단이 제일 중요한데 트레이너가 잘 챙겨주기는 했지만, 식사 시간이 제일 불편했다"며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 생활 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 너무 억울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임원)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전민재 선수는 생활 보조가 없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내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민재는 "오로지 극구 반대한 임원의 권한으로 엄마가 생활 보조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연맹 측에서 사적으로 권력 남용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4월에 있었던 익산선수권대회도 생활 보조가 없어서 불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한 전민재는 2026년 나고야·아이치 장애인아시아게임까지만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때가 정말 마지막이다. 트랙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전민재라서다. 그래서 은퇴하지 않으려고 한다. 딱 그때가 마지막이다. 그때까지 전민재 선수를 기억해 주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적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케어했지만, 어떤 도움도 가족만큼 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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