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연금 개혁, 한참 늦었다…이번엔 꼭 결론 내야"

조수연 2024. 9.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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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이번에는 꼭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내놓은 개혁안은 '내는 돈'(보험료율)과 '받는 돈'(소득대체율) 측면에서는 노무현 정부 유시민 장관의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07년 안과 유사하다"며 "바꿔 말하면 17년 전에 했어야 할 개혁을 이제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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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밑 빠진 독'…미래 세대에게 부담 줄 수 없어"
"100년 지속 가능한 구조 개혁 논의 착수해야"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이번에는 꼭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내놓은 개혁안은 '내는 돈'(보험료율)과 '받는 돈'(소득대체율) 측면에서는 노무현 정부 유시민 장관의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07년 안과 유사하다"며 "바꿔 말하면 17년 전에 했어야 할 개혁을 이제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국민연금 개혁은 이미 한참 늦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개혁을 미루는 사이 연금 재정이 점점 악화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은 폭증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고 썼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난 5월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정부가 안을 내놓은 만큼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발전적 대안을 내놓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국민연금의 고갈 예상 시점은 불과 30년 뒤"라며 "청년세대에게 국민연금은 내기만 하고 받을 수는 없는 '밑 빠진 독'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그런 불공정과 불안을 언제까지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며 "모수 개혁은 정부와 야당의 간극이 좁아 빠르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수 개혁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등을 조정해 적립 기금 소진을 늦추는 것을 말합니다.

어제(4일) 정부는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40%까지 줄게 돼 있는 소득대체율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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