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굴레 벗어나야"…"해병특검 9월 처리"

방현덕 2024. 9.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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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내용이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야당을 향한 강한 공세로 시작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벌어진 극한 대치는 민주당의 특검, 탄핵안 강행 처리 등 입법 폭주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 궁극적 원인은 바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께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주십시오.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당당하게 대응하십시오."

협치 방안도 제안했는데요.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 연설 내내 민주당에선 고성과 야유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야당 입법 독주로 민생과 나라가 어렵다는 건, 책임 있는 여당 대표의 말이 아니"라고 혹평했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의료 개혁특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자리에서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이 의정 갈등의 정부 쪽 책임자들에 대한 경질을 주장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데 대해 국민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데 대해…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시기를 촉구합니다."

사실상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겨냥한 걸로 해석됐는데요.

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복지부 장관 등의 경질을 주장하는 등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주재로 정책조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며,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채 해병이 순직한지도 1년 2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더 늦추지 말고 9월 중에 특검법을 처리합시다. 한동훈 대표님과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한 언론 보도도 언급하며, 특검 대상으로 포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는 실제론 컷오프됐다며,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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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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