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사전투표 시작…"승부처는 펜실베이니아·조지아"

이치동 2024. 9.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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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일에 앞서 사전투표가 이번 주 시작됩니다.

승부는 결국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주의 표심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시작으로 부재자 투표와 사전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발송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히 앞으로 두 달간 7개 주요 경합주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특히,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선벨트'의 조지아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라고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짚었습니다.

<제니퍼 롤리스 / 버지니아대학교 정치학 교수> "카멀라 해리스는 민주당 당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하죠. 트럼프도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그렇게 해야 하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표심 잡기 싸움을 해야 합니다."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과 2020년 대선 모두 승리한 노스캐롤라이나를 가져가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도 이기면, 다른 데는 볼 것도 없이 매직넘버인 270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 두 곳을 잡으면, 나머지 5개 경합주 중 하나에서만 승리해도 백악관 입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진영은 앞으로 선거자금의 80퍼센트 이상을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해리스 쪽은 7개 스윙 스테이트를 골고루 챙기는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초박빙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는 10일 열리는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어 18일에는 '성 추문 입막음 돈'과 관련한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선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미대선 #해리스 #트럼프 #경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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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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